공장 건축물 분포와 공장 입지 연관성

공장 입지는 검토 사항이 매우 많습니다. 유틸리티(전기, 상하수도, 가스, 열(스팀)), 기반시설(도로, 항구, 공항, 철도, 폐수처리시설, 폐기물처리장 등), 인구, 자연환경, 정주 여건, 토지 규제, 환경 규제, 토지 가격, 세금 중과, 인센티브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또한 제조 산업별, 규모별 등에 따라 검토해야 하는 사항들도 달라집니다. 

그러다보니 제조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공장 입지 탐색과 선정입니다. 공장을 하려는 지역을 대략 선정한 다음 토지 지번별로 공장 가능 여부를 확인하며 찾아 다니기에 적합한 공장 입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하는 제조업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검토 사항을 줄여주는 방법이 지역별 공장 건축물 분포 현황으로 찾는 것입니다. 전국 지자체를 조사한 결과 토지 규제 중 특정 용도지역에만 공장들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특정 위치에 공장들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기반시설(상하수도관, 가스관, 전기 송전로) 설치에 따른 원인일 수도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 특정 지역으로 공장을 유도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어떠하든 공장 집적지 또는 그 주변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유틸리티 등을 확보하기가 보다 수월할 수 있으며, 제조 관련 물류가 형성되어 있거나 협력사들이 모여 있거나 하여 제조 기업이 공장 경영하기에 좋은 지역일 수 있습니다. 

또한 토지 규제, 환경 규제의 관점에서도 이미 공장이 있는 지역은 새로이 공장 설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규제 변경 등이 있을 수 있어 체크는 해야 함). 

제조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공장 입지 탐색 시간을 대폭 단축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탐색 방법에 변화가 필요한데 공장 건축물 분포로 이를 알아보는 방법이 한 방안입니다. 

업종별 등록공장의 전국 분포와 공장 입지 연관성

제조업은 업종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원재료 공급지가 다르며, 납품처도 다릅니다. 또한 구할 수 있는 인력풀도 지역마다 다르고, 교통망도 지역별로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에 업종별로 공장 입지에 차이가 있으며 이는 등록공장 분포 현황으로 확인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제조 산업이 여러 지역에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신산업이 아닌 이상 해당 산업이 형성된 지역에 가야 인력을 구하기도 쉽고, 협력사 구하기도 쉽습니다. 다만 동종 업종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공장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동종 업종 공장 분포 현황을 통해 관련 업종 공장이 없는 지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조 업종별로 공장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사이트에 수록된 등록공장 업종 분포에는 소규모 제조업 공장(미등록 공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산업단지 외 지역은 건축물 연면적 500㎡ 이상 되는 공장과 이 규모 미만이지만 기업의 필요로 등록을 한 공장만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등록 공장 업체수가 많은 식료품 제조업 등 특정 업종은 등록공장 분포와 실제 현황에 차이가 클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위 두 가지 사항은 공장 탐색을 보다 빠르고 합리적이게 할 수 있게 하는 탐색 지표 중 하나일 뿐입니다. 공장 입지 탐색에는 유틸리티, 기반시설, 규제, 주거지 등 여러 요인들의 복합 검토가 필요합니다.